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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데일리

결국 돈 때문에 생긴 일.

작성자(전문가) : 샤프슈터
작성일 : 2019.02.02
조회수 : 7107
추천수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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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문환 이사의 스페셜 리포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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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돈 때문에 생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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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전 <스페셜 리포트>에서 중국의 대표 D램 업체인 <푸젠진화>가 IDM을 포기하고 파운더리로 갈 것이라는 선언은 무역 전쟁에서 중대한 변곡점이 될 수도 있다는 말씀을 드렸었는데요, 이후로 1월 반도체 수출이 28.8%나 감소했다는 암울한 소식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반도체 위주로 많이도 올랐습니다. 
이번 주에도 언론에서는 크게 다루지 않고 있지만 매우 중대한 단서를 또 발견했습니다.    
본격적으로 오늘의 주제로 들어가기 전에 간단한 비유를 하나 해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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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시청자 여러분들에게 1억을 빌렸다고 해보죠. 
그런데, 제가 사는 집을 담보로 제공했다면요? 
여러분들은 저에게 전혀 신경을 안쓰십니다. 설령 제가 방송에 나오지 않거나 해외 여행을 가더라도 말이죠. 
하지만 만약 아무런 담보 없이 빌렸다면요?
저의 일수거 일투족에 관심이 있을 겁니다. 
만약 제주도에 여행을 가면 언제오냐, 혹은 지금 어디에 있냐..꼼꼼하게 물으실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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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달러는 금이라는 담보가 있었습니다.  
대충 얼버무려도 아무런 문제가 없었지요.
하지만 1971년 이후로 금 담보제도가 폐지되었고, 달러는 약속화폐가 되었습니다. 
금과 바꿀 수 있는 권리가 없으니 약간만 신뢰가 흔들려도 의심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행동을 해야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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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까지 이해하셨다면 오늘의 본론으로 들어가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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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이 세상에서 기축통화는 <달러>입니다. 
하지만 약속화폐이기 때문에 자주 딜레마에 자주 빠질 수 있는데요, 많은 사람이 써야만 기축통화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경제 규모의 크기가 커지면 그만큼 달러의 발행량도 덩달아서 많아져야만 합니다. 
그렇다고, 함부로 발행할 수도 없는데요, 돈을 많이 찍어내서 물가가 너무 많이 오른다는 비난을 받게 될 수도 있으니까요.
이미 말씀드렸지만 달러에서 담보가 없어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달러는 대규모의 발행 때마다 늘 조심 스럽게 신뢰를 잃지 않기 위한 노력을 해왔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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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예를 들어볼까요?
과거 미국은 구 소련과의 냉전을 수행하기 위해서 천문학적인 돈을 썼습니다. 
그 부채를 감당할 수 없어서 돈을 엄~~청 찍어냈지요. 
만약 당시에 찍어냈던 달러를 아무런 조치 없이 그냥 시장에 풀었더라면, 아마도 물가 폭등에 대한 비난을 피할 수 없었을 겁니다. 
세상 사람들이 모두 쓰는 달러를 제멋대로 무분별하게 찍어냄으로서 물가 폭등을 만들었다고 말이죠. 
달러는 기축통화로서의 신뢰를 잃게 되고 SDR(특별 인출권)과 같은, 좀 더 관리된 세계 통화 체제로 바뀌었을지도 모를 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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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의심의 화살을 돌리기로 마음을 먹습니다. 바로 일본이지요. 
당시, 일본은 제조업이 크게 발달해서 세상 사람들에게 전자 부품을 공급하는 세계의 공장 역할을 수행했었습니다.  
1985년 플라자 협약 이후, 엔화가 크게 절상되니, 일본이 국제 사회에 공급하던 부품 가격이 급히 오르게 됩니다. 
물가 상승의 원흉이 달러가 아닌 엔화가 되면서 자연스럽게 달러는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나게 되었고, 기축통화로서의 도덕성과 권력을 그대로 유지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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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시간이 흘러, 또다시 연준은 엄청난 돈을 새로 찍어냅니다.  
8,900억 달러 수준의 연준 자산을 4조 5,000억 달러까지 끌어 올리면서 대략 3조 6000억 달러의 신규 달러를 발행했는데요, 지금까지의 화폐 발행을 완전히 압도할 정도로 큰 물량이었습니다. 
이번에도 당연히 의심의 화살을 돌려야만 합니다. 
만약 3조 6000억 달러를 아무런 조치 없이 릴리즈 하게 된다면 그로 인해 생긴 인플레는 달러 책임이 되고, 사람들은 달러를 폐기하고 SDR로 가자고 할 수도 있으니까요. 
중국은 달러의 적극적인 도움으로 미국 GDP의 70% 수준까지 성장하면서 글로벌 넘버2까지 오를 수 있었기 때문에 충분히 희생양으로서의 자격은 있었습니다만, 과거 일본처럼 위안화 절상에 비우호적이었습니다. 
중국이 말을 들어먹지 않으니 결국 무역 전쟁을 통해 중국을 옭아매기 시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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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처음으로 미중간의 무역 전쟁이 막 불거지기 시작했을 때, 미국은 어떤 점을 문제삼았던가요?
중미간의 엄청난 무역 불균형이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무역 전쟁이 무역 적자 때문이 아니라는 말씀을 여러 차례 반복적으로 꾸준히 드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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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미국은 기축통화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애시당초 흑자가 불가능합니다. 
만약 무역 흑자가 났다면, 그것은 달러가 더는 기축통화로서 인정을 받지 못하고 망했을 경우에나 생길 일이죠. 
실제로, 시진핑이 무역 적자를 해소하기 위해서 미국산 제품을 더 많아 사겠다고 하자마자, 미국은 무역 전쟁의 <명분>을 바꾸어 버립니다. 
무역 적자 이야기는 그날 이후 쏘~옥 빠지고, 대신 <지적 재산권>이 주된 이슈가 되어버리죠.   
하지만, 지적 재산권 역시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도구에 불과할 뿐 진짜 이유는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인스타그램에서는 샤넬과 같은 유명상표가 그대로 붙어 있는 짝퉁을 얼마든지 구할 수 있습니다. 지적 재산권과 관련해서 우리도 순수하지는 않다는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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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강조드립니다. 
무역 전쟁의 진짜 이유는 엄청난 달러 발행을 덮어줄 수 있는 위안화의 절상입니다. 
이건 달러의 생존이 달린 문제입니다.  
미국은 지금 3조 6000억 달러라는 엄청난 신규 화폐를 발행해 놓고도 제대로 시장에 풀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냥 풀게 되면 물가가 오르게 되고, 그 물가 상승의 원흉으로서 달러가 지목되는 순간 달러는 순식간에 시장에서 신뢰를 잃게 됩니다. 
담보가 없기 때문에 신뢰의 상실은 결국 기축통화권의 상실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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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지금까지 세상의 공장으로서 수많은 나라들에게 부품을 공급해왔습니다. 
위안화가 획기적으로 절상되면, 부품가격은 오르게되고 결국 인플레이션의 책임을 중국이 지게 되지요. 
지금까지 디플레 수출국에서 인플레 수출국이 되는 겁니다. 
자연스럽게 달러는 물가 상승을 이끈 용의자 선상에서 벗어날 수가 있지요.  
결국 달러의 입장에서는 위안화의 절상은 <달러의 생존>과 관련된 가장 중요한 요인이었던 것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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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부터 그 증거를 제시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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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주 미국 상무부와 중국 주재 상공회의소(AMCHAM)가 공동 발간한 140쪽 짜리 리포트에 주목해주십시오.  
그 리포트의 제목은 "미중 무역협상을 위한 최우선 요구사항(Priority Recommendation for US-China Trade Negotiation)"이었지요. 
과연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3가지의 최우선 요구사항은 무엇이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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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정부 보조금의 폐기.
둘째, 강제 기술이전 압박의 포기.
셋째, 국가 안보와 관계없는 인터넷, 정보 차단의 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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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재산권이 있나요? 당연히 없습니다. 
사회 전체로 만연된 짝퉁을 모두 원위치 시키겠다는 것은 애시당초 불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미국도 잘 알고 있습니다. 
지적 재산권 문제는 목적을 이루기 위한 구실일 뿐이었지요. 
그럼, 미국의 물건을 많이 사달라는 요구가 있었나요?
당연히 없습니다. 
미국은 달러로 사와서 소비하는 구조이지 뭔가 만들어서 팔아먹는 경제 구조가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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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 협상의 위한 최우선 요구"에 지적 재산권이나 무역 적자 문제가 거론되지 않았다면, 과연 미국은 무엇을 원하고 있을까요?
이번 주에 미국의 속마음을 적나라하게 보여줄만한 결정적 사건이 하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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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이번 주에 미 중 간의 고위급 회담이 있었지요?  
그런데, 이 자리에 당초에 예정되지 않았던 한 명의 인물이 더 있었습니다. 
바로 <이강> 중국 인민은행장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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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그가 왜 미국에 갔는지에 조차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만, 그는 무역 전문가가 아니라 중국의 통화 정책을 주관하는 인.민.은.행.장입니다. 
인민은행장이 자신의 전공 분야와 전혀 다른 무역 협상에 왜 참석했을까요? 
가방 들어주러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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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게 아니라면, 아마도 통화정책과 관련된 협의차 동석했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가능한 한도 내에서, 위안화의 점진적 절상"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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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 전략을 말씀드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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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7일부터 고객들을 위해 제공하는 모델 포트폴리오에 대형주를 대거 편입했다는 말씀을 드렸었지요?
당시까지만 해도 중기적인 목적의 매수는 아니었습니다.
이번 주 말이 되기 전에, 그러니까 중미간의 무역 협상이 본 궤도에 들어가기 직전에 포트에서 모두 솎아낼 생각이었지요. 
그리 생각했던 이유는, 워낙 양국 간의 견해 차이가 커서 한 번의 만남으로는 해결되기 어렵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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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정확하게 지난 1월 27일부터는  저의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시장에서는 크게 보도되지 않았지만 저는 <이강> 인민은행장이 이번 무역 협상에 주요 배석자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보고는 위안화 절상에 대한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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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모든 것은 가변적입니다. 
이강 인민은행장의 출현이 무조건 위안화의 절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니까요. 
다만, 제가 이번 상승장의 기준을 <위안화>로 두시라는 말씀을 드렸었고, 딱 차관급 회의 직후 위안화는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이미 연초 대비 2.5%나 상승 중인 상황에서 이강의 출현으로 인해  좀 더 긍정적 환경이 만들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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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 포트폴리오에는 대형주들이 경쟁력이 있는 가격에서 편입된 만큼, 다음 저항선까지는 매도없이 기존의 포지션에 좀 더 인내심을 가져볼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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